이제 그만 접으렵니다
Document URL : http://bnufactory.com/blog/17166 Xpress Engine은 나날이 발전해 가고 있는데
커미터로 활동하면서도 기여도가 높지 않은게 아쉽지만
점차 의욕이 떨어져가는데 스스로도 회복 할 방법을 찾지 못했습니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문제를 찾아 고치고,
텍스트큐브나 다른 웹프로그램 등을 살피며
XE에 붙일만한 좋은게 있을까 싶어 밤을 새며 돌아다니기도 했었는데…
두 달 쯤 되었나?
의욕을 꺾는 일이 있은 후로 아직도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무시하고 지나칠 수 있고, 어찌보면 별거 아니었지만…
그 날 하루는 정말 심각하게 고민 할 정도로 너무 크게 충격을 받았지만
별거 아니니 잊어버리자 했습니다.
잠시 마음 정리 좀 하겠다고
프로젝트 멤버들에게 알리고 잠수타려했지만
아직 하려 했던 것이 많아서 2~3일만에
잡소리를 늘어 놓고 헤헤거리며 다시 복귀 했었죠.
스스로도 아무렇지 않다고 생각했지만
저도 알 수 없는 속 마음은 그게 아니었나 봅니다.
꿍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코드를 살피려는 의도가 바뀌어 버렸습니다.
그냥 내가 고치고 싶은거 고치고, 내가 붙이고 싶은거 붙이고
그 김에 사용자들이 원하는거 해서 스스로 만족감을 느끼고 싶어서였는데…
칭찬을 받고 싶었던 것도 아니고, 고맙다는 말을 바랬던 것은 아니었는데…
사람 좋고 실력 좋은 사람들 많으니, 내가 배울게 많겠구나 싶었는데…
그 이후로는 욕 먹기 싫고, 내가 왜 이딴 소리를 들어야 되나 싶어 코드를 보게 돼버렸습니다.
사용자들이 원하는거 만들어서 칭찬 받으며 헤벌죽하기도 하고
스스로도 뿌듯함을 느끼기도 했으면서 이게 뭔 가식이니?
XE를 이용해서 이름 값 올리려고 했었으면서 말이야!
네 맞는 것 같습니다. 맞습니다.
그 이후로 이런저런 소리를 들을 때 마다
무료봉사 하는데 웬 잡소리가 많냐고 생각하게 되었고
스스로 뭔가 훌륭한거 하는거 마냥 쓸데 없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래 지껄여라… 불편하면 네가 고쳐써라…….
전에 있던 재미는 전혀 없고 부담만 되고, 거들먹거리게 되었습니다.
사실 얼마 전 까지만 해도 이걸 몰랐었는데,
그냥 내가 원래 게으르니까 귀찮아졌나 보다 싶었는데,
확실히 그것 뿐 만은 아니라는 걸 느꼈습니다.
XE를 보고 있는 내 의도와 시선이 바뀌었다는걸 이제서야 느낍니다.
처음의 의도는 많이 퇴색되었고 이제 블로그의 광고 배치나 신경쓰고 앉아 있습니다.
XE 코드가 들어있는 탐색기 폴더를 열고, 에디터 플러스를 열어보지만 그게 끝 입니다.
진척은 없고 그냥 열려 있는게 거슬려서 닫아버립니다.
정말 이렇게 변해버린게 너무 한심하고 스스로에게 화가 나지만
회복 할 방법을 찾지 못하겠습니다.
나 맘이 이러니 위로 좀 해 달라고 투정부리면
많은 분들이 힘내라며 위로해주셨지만 귀에 들어오지는 않았습니다.
더 이상 이걸 계속하려는 의지는 없어진지 오래인 것 같지만
스스로 그걸 알아 채지 못했을 뿐 인 것 같습니다.
이젠 아무런 재미도, 의욕도 없고
이걸 해서 무얼 하느냐는 의문만 가지게 됩니다.
이제 취업을 하려하는데, 나 XE 잘 다룬다하고 취직한다면
그 회사 내에서는 해야 할 일이기에 기꺼이 하겠지만…
지금처럼 오픈소스 프로젝트에서 하라하면, 글세요…
또 언젠가는 오픈소스 프로젝트가 그리워서 기웃거리겠죠.
이 글을 마치고 잠을 자고 일어 난 후 바로 분명 다시 기웃거릴 겁니다.
그래도 변해버린 맘은 쉽게 돌아오지 않을 것 같습니다.
슬픕니다.
스스로에게도 크게 실망했고 화가나며,
이런 생각을 가지게 해버린 그 어떤 지랄같은 놈에게도 너무 화가납니다.
자, 마지막은 이렇게 핑계로 진상부리며 글을 마칩니다.


2009.03.08 at 09:10:59 댓글 | |
마음껏 쉬시다가 언젠가 마음에 다시 XE가 들어오시면,
그 때 언제든 웃으시면서, 언제 그랬냐는 듯 돌아와 주세요.
언제든 환영하고 두 팔 벌려 환영하겠습니다.
어떤 일이든 즐겁지 않으면 하기 힘든 법이죠.
저도 마찬가지이거든요.
저도 XE를 사용하는 많은 유저들이 있지만,
모두 제게 호의를 가진 것은 아닐 것이고,
제게 악담을 하는 유저도 있습니다. ^^;;;
하지만 저는 늘 그렇듯이 '왜 사냐건 그냥 웃지요'라는 평소 신조대로 무시하고 있답니다. ^^;;;
BNU님 힘내시고,
한동안 XE를 떠나있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문득 다시 XE가 그리워지시면 다시 돌아보셔도 늦지 않답니다.
끝내 포카리 한 박스 선물을 못 드려 섭섭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또, 언젠가는 포카리 한 박스가 아니라 한 트럭을 드릴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에 기다리렵니다... 하하!
2009.03.10 at 02:13:51 댓글
=_=b
2009.03.12 at 13:29:22 댓글 | |
2009.03.08 at 11:56:04 댓글 | |
2009.03.10 at 02:14:17 댓글
2009.03.08 at 16:51:55 댓글 | |
XE 커미터로 일하면서, 서운하셨던점 ...
타털어버리시고, 혼자만의 시간을 많이 가져보세요.
그리고 XE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던 BNU님이 떠나버리신다니 ..
너무 아쉽고 ..섭섭하네요 ^^ ;
2009.03.10 at 02:15:06 댓글
감사해요~
2009.03.08 at 17:01:25 댓글 | |
2009.03.10 at 02:15:29 댓글
2009.03.08 at 21:34:35 댓글 | |
저때문에 여러가지 곤란한 일도 많이 겪으셨으니.. 미안한 생각뿐이네요...
저도 그 이후로 비누님에게 항상 미안했었고 지금 와서야 이 말을 하게 되네요..
비누님 화이팅입니다...!
2009.03.10 at 02:16:33 댓글
저야 말로 죄송했습니다. 화이팅~!
2009.03.08 at 23:38:30 댓글
2009.03.10 at 02:19:02 댓글
하지만, 초심과는 달라져 버려서 더 이상... 제가 있는 것 만으로 XE에 폐를 끼치게 될 것 같습니다.
실제로도 제거 커밋하다 만 부분이 문제되고 있구요...
2009.03.09 at 09:26:28 댓글 | |
물론 시간이 필요하실듯 싶습니다. 보이는 사용자 보다 보이지 않는 사용자들이 사용하면서 고맙게 생각하실겁니다.
물론 저도 포함하구요. 어떤 말로던 위로가 되지 않겠지만 오픈소스에 대한 열정만은 식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 열정만으로도 이렇게 많은 발전을 하게되는 버팀목이지 않을까요?
쌀쌀한 아침입니다. 따뜻한 커피 한 잔 하시면서 힘내세요...
2009.03.10 at 02:21:33 댓글
초심을 유지하는 것... 이게 중요하네요. 한 번 틀어지니까 쉽지가 않은 것 같습니다.
2009.03.09 at 22:55:26 댓글 | |
제가 예전에 알바로 다녔던 곳이 있는데...
그곳은 아직 계발자가 많이 부족한 곳입니다.
주로 JSP나 자바를 사용하고 PHP도 사용하고 있으며 주 컨텐츠는 모바일게임관련 입니다.
확실한 직장이 없고 직장을 구하기 원하면 제가 나서서 도와드릴 수 있습니다.
회사 분위기는 처음에 가면 약간 정신없을 정도로 개방적이고 상당히 밝은 편~!
(직원들 생일도 챙겨주고 간혹가다 회식 및 파티도 합니다.)
그리고 훌륭한 개발자들이 많기 떄문에 BNU님께서도 배우실께 많을꺼라 생각됩니다.
위치는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 라이온스밸리 이구요. ^^
2009.03.10 at 02:24:47 댓글
지금 저한테 당장 먹고 살 것 보다 가장 중요한게, 경력과 기술습득 등등 머리를 배불릴 수 있는게 간절하거든요.
이건 뭐 배고픈 시인버전인가 싶지만;; 말씀 감사합니다. :)
2009.03.10 at 02:28:31 댓글
마무리가 깔끔하지 못한게 아쉽네요. 헌데, 진짜 손에 안 잡힙니다.
XE 프로젝트 멤버 모든 분들 모두 화이팅!
2009.03.20 at 22:17:35 댓글
저는 원래 LG산전및 여러가지 프로젝트를 한 경험이 있습니다. IMF가 있느느뒤로 제가 운영하는회사는 그냥 문을 닫을수가 없어 여러 방면으로 노력을 하며 회생할려고 했는데... 그렇치 못하고 문을 닫아야 했습니다.
제가 만든 프로그램들은 공장자동화 FA를 만들었고 여러가지로 힘을 썼지만 ...... 어쩔수 없이 혼자 남게됐네요.
그 이후로 힘든 생활을 했지요... MYSQL + VISUAL BASIC +MSC를 병행해서 프로그램을 만들었지요.
지금 인터넷은 거의 PHP,MYSQL을 이용해서 많이 사용해서 유연히 제로보드4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거의 까박눈이라서 봐도 어떻게 사용하는지도 모르고 하나를 고치면 하나가 또 말썽이고 힘들어씁니다.
XE이가 나오고 부터 제가 홈페이지를 만드는데는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특히 똑띠님의 조언으로 홈페이지를
완성할수 있었습니다. 그렇치만 조그만 변형할려구 해도 워낙 지식이 없는 터라 여기저기 조연을 구하며
만들었습니다. 저는 기존의XE는 당연 대단하다고 생각하지만 위젯,레이아웃..... 기타 자료를 내놓는 분들을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저는 그냥 받아먹는(ㅜㅜ) 그런 식으로
홈페이지를 업데이트 해나아가고 고치고 있습니다. 하나하나 막힐때 마다 그건 말로 못할정도로 저의 무능력
어려가지가 스쳐 지나갑니다.
그럴때마다 도움을 청하곤 합니다. 이게 무슨 만든 사람이 봉도 아니고 맨날 물어본거 또 물어보고 답글 달기도
힘들고 더더욱 안좋은 소리가 나오면 더 더욱 힘들어지고 저 역시 그런것을 느낀점이 있습니다.
전 생각이 그렇네요... 모든 일은 자기가 판단하고 행동해야하는건 그 본인만 할수 있는것입니다.
누가 뭐라해도 자기 맘이 변치 않으면 할수없는것이지요..
전 프로그램 짜다가 중고차를 오게 되었는데 왜 그렇게 제 인생이 꼬이면서 와야하는지 와보니깐
제가 이쪽일을하고 있네요 전 제 경험을 살려서 중고차딜러노트를 만들어서 배포 하고 있네요
any way " 모든건 본인의 뜻에 딸린겁니다. 항상 행복하시구요
이런 댓글의 장문의 처음이네요.. ^^
동생이랑 한잔 먹구 썼네요...
2009.05.26 at 15:45:37 댓글 | |
XE를 너무 잘쓰고 있었던 유져입니다...그럴땐 안타깝지만 좀 쉬시는것도 좋은것같아요.
다만 그동안 너무나도 감사했습니다~ ^^
2010.01.23 at 05:27:10 댓글 | |
응원을 못드려서 정말 죄송한 마음 뿐이였네요 ^_^;;
힘내시고... 만들어주신 것들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파이팅!
2010.02.15 at 18:57:44 댓글 | |
일전에 홈피에 한번들렸지만 이제서야 이 글을 확인하게 되네요.
항상 감사한 도움 받으면서 이런 고뇌에 빠지신지는 정말 몰랐습니다.
벌써 구정이 마무리 되는 시점이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셨겠지요!!
2010년 한해 BNU님에게도 행복한 한해 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